2024년 12월 23일(월)

"난 절대 극단적 선택하지 않는다"...유동규, 교통사고 후 병실 사진 공개

인사이트YouTube '유재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피고인이자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교통사고 후 병실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절대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6일 오후 유 전 본부장은 정치평론가 유재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재일'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 책임감을 갖고 살면서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9시쯤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뒤에서 달려온 8.5톤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지인과 저녁 식사 후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대리운전 기사가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을 운전했으며, 유 전 본부장은 조수석에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는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가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일어났다. 트럭은 승용차 좌측 후방을 강하게 충격한 뒤 멈춰 섰고, 승용차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정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의문 없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럭이 지정차로(3차로)를 달리지 않고 1차로로 주행한 점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이해가 안 되는 사고"라는 입장이다. 


유 전 본부장은 사고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유재일 씨는 "유 전 본부장이 두통과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도 "현재 기상했지만, 몸이 으스러지게 아프다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유 전 본부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