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서 사우디 리야드에 29대119 참패한 대한민국 부산.
국가적 사업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음에도 완패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늘(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속 쓰려 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달랬다.
6일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사장 등과 함께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등과 함께 떡볶이 먹방을 하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장의 접시에 튀김을 직접 올려주는 등 애정어린 면모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직접 떡볶이를 입에 넣고 씹기도 했고,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에게도 튀김을 건네며 먹어보라 권하기도 했다.
이 회장과 구 회장은 깡통시장 떡볶이가 입에 맞다는 듯 자신의 접시에 담긴 음식들을 거침없이 먹어치웠다.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떡볶이뿐만 아니라 빈대떡, 비빔당면을 먹기도 했다.
떡볶이 먹방을 마친 윤 대통령과 이 회장, 구 회장 등은 청년사업가가 운영하는 제과점에도 들러 사장님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부산 중구에 위치한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처음에는 도떼기시장으로 불렸으며 황정민 주연의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관광명소가 됐다.
또한 KBS2 예능 1박 2일 속 '씨앗호떡'이 큰 관심을 얻으며 명물이 되기도 했다.
국제시장에 윤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어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 국제시장 방문 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찾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시민대표, 부산 지역 국회의원, 기업인과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격려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