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MVP+투수 3관왕' NC 페디, 메이저리그로...2년 1500만달러 계약

뉴스1에픽 페디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올해, NC다이노스를 제외한 KBO 9개 구단을 초토화시켰던 'MVP' 투수 에릭 페디가 한국 무대를 떠난다.


9개 구단 팬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던 이른바 '페메딱'(페디는 메이저리그가 딱이야)이 현실화됐다.


6일 스포츠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SNS 엑스(X, 옛 트위터)에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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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달러면 우리 돈으로 약 196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98억원인데, 국내 구단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앞서 페디는 '선발 투수'라는 보직을 소화하고 싶어 단돈(?) 100만달러(약 13억 1천만원)를 받고 2023시즌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쏠쏠하게 써먹은 브레이킹볼 스위퍼를 앞세운 그는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과 함께 MVP를 받았다.


역대 4번째 3관왕이었던 데다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20승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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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페디는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할 수 있게 됐다.


그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다.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454.1이닝을 던져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89경기(선발 71경기) 390.1이닝 23승 19패 평균자책점 3.6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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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에 온다고 했을 때부터 야구팬들은 "네가 왜?"라고 했었고, 그는 압도적 실력으로 한국 야구를 평정했다. 그리고 메이저 무대에서 인정받고 다년 계약을 따냈다.


NC다이노스 측은 페디를 무조건 잡겠다는 마인드로 협상에 임했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페디의 의지와 '금액' 측면에서 역전을 시킬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