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물건을 환불한 한국인이 일명 '집게손가락'으로 조롱을 당했다.
'집게손가락'은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손동작으로 알려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리 반품 신청했는데 판매자가 채팅으로 뭐라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작성자 A씨가 중국인 판매자로부터 받은 메시지가 담겼다.
중국인 판매자는 다짜고짜 '역겨운 개'라고 보내더니 의미를 알 수 없는 다수의 이모티콘을 연달아 전송했다.
그러고는 웃는 표정과 함께 집게 손가락을 한 이모티콘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보냈다.
A씨는 "반품 신청하자마자 판매자가 채팅창에서 계속 이런 걸 보낸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프로필 사진도 엄청 험상궂게 생긴 사진으로 해놨는데 소용없었다"면서 집게손가락으로 조롱하는 판매자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반품 시킨다니까 바로 조롱하는 태도가 더 역겹다", "요즘 한국에서 집게손가락 논란 커진 거 알면서 비꼰 듯", "올림픽 때도 저 손가락 많이 보내더니"라고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선 "전 세계인들이 저 손가락의 의미를 다 알고 있다는거네", "저 웃는 얼굴과 손가락 합성해놓은 짤이 돌아다닌다는 게 더 황당하다", "여자한텐 타격 없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냅다 쓰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집게손가락 논란은 최근 게임 업계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다수의 게임 홍보 영상에서 특정 여성단체가 남성의 신체 일부를 비하할 때 표현하는 '집게 손가락'이 다수 숨겨져 있다는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논쟁은 아직까지 책임 소재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