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예능’ 출연해서 큰 사랑받았는데 결국엔 ‘이혼’한 스타 커플 4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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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특히 두 사람은 부부 예능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과 부부의 고민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에 팬들은 크게 놀랐다.

일각에서는 '부부 예능의 저주'라는 말도 나온다.

부부 예능에 출연했다가 결국 이혼이란 길을 걷게 되는 커플들이 늘자 공교롭게도 '저주'로 비화하는 분위기다.

1. 최민환-율희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KBS2 '살림남에'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두 사람은 물론이고 인형 같은 아이들의 출산부터 성장 과정까지 전파를 탔다. 양가 가족들도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도 출연해 부부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아이들에게 다 해주고 싶어서 월 교육비로 800만원을 쓴다는 율희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민환의 모습이 전해졌다.

또 율희는 넷째를 낳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번 이혼에서 세 아이의 양육을 남편인 민환이 맡으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라이머와 안현모 / 뉴스1

2. 라이머-안현모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가수 출신 제작자 라이머와 기자 출신 동시통역사·방송인으로 활동한 안현모 또한 지난 2019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2022년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함께 출연했다.

리얼리티를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다른 생활방식과 가치관으로 부딪히는 모습이 자주 전파를 탔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갈등을 봉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우리들의 차차차' 종방 이후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지난 5월에 이혼을 결정했으며 별거 기간을 가졌고 숙려기간과 세부 조건 등 조율을 거쳐 최근 합의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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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상혁-송다예

지난 2020년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과 쇼핑몰 CEO 송다예 부부가 파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 동반 출연한 두 사람은 결혼식 과정, 신혼 생활 등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1년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혼 1주년에 이혼 소식을 전한 김상혁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잘 살았어야 하는데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 저의 불찰인 것만 같습니다. 잘해준 것보다 못 해준 게 많은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라고 전했다.

'아내의 맛' 출연자 중에서는 감상혁-송다예를 포함해 세 쌍이 이혼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4. 일라이-지연수

지난 2017년 결혼했던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방송인 지연수는 '살림남'에 출연해 단란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양가의 반대에도 남몰래 혼인신고를 하고 서로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혼한 뒤 지난해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했다.

인사이트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자기야의 저주'

부부 예능의 원조라 할 수 있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4년 동안 방송했는데, 출연한 부부들이 줄줄이 이혼하며 '자기야의 저주'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

2010년 가수 김지훈-배우 이종은 부부를 시작으로 2011년 개그맨 양원경-탤런트 박정현, 2012년 귀순 가수 김혜영-배우 김성태, 2013년 LJ-이선정, 이세창-김지연, 배동성-안현주, 이유진-김완주 부부가 이혼했다.

이후에도 2016년 쥬얼리 출신 이지현, 2017년 티티마 출신 강세미, 배우 이재은, 배우 안연홍 부부가 이혼했으며 2018년에는 윤기원-황은정,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부부가, 2021년에는 김진근-정애연 부부가 이혼했다.

부부 예능에 출연했다가 이혼하는 이유?

부부 예능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이혼이 부각되면서 이들이 이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갈등 상황을 부각시키는 토크 연출 등이 부부들의 감정을 더욱 상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부부 예능에 출연해 실제로 이혼을 맞은 출연자의 관계자는 "실제 문제가 있더라도 방송에 모든 부분을 이야기할 수 없다.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강박에 문제가 가려져 결국 방송 이후에 갈등이 더 커지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