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애플페이'를 운영하는 애플이 신한카드·KB국민카드·비씨카드 등 카드 3사에 일종의 '동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전자신문은 애플이 최근 신한카드·KB국민카드·비씨카드 등 카드 3사에 애플페이 합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카드 3사에 애플페이 계약조건을 전달했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애플페이 표준 수수료 등 글로벌 스탠다드 계약조건과 함께 12월 말까지 카드사 애플페이 인프라 확보 계획을 요구했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카드사들은 앞서 현대카드가 했던 것처럼 애플이 요청한 일정에 따라 애플페이 인프라 계획 초안을 만들어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수수료 협상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카드 3사는 애플페이 합류 제안을 반기면서도 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비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제안을 카드 3사가 무조건적으로 수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드사가 제출하게 될 애플페이 인프라 확보 계획보다는 수수료 조정 등이 협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드 3사 이용자들은 반기고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점유율 1위다. KB국민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점유율 2위다. 두 카드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1%, 17%다. 도합 38%다.
애플페이 이용을 위해 현대카드를 발급받을까 고민하던 이들도 반기는 상황. 카드 3사와 애플이 어떻게 콜라보레이션을 이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