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스 다운 패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여성이 구스 롱패딩을 구입하려다가 친구로부터 비난을 받게 돼 황당하다며 사연을 전했다.
여성 A씨는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며 출퇴근길이 힘겨워졌다.
집엔 오래된 패딩밖에 없어 새로 장만해야 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들어 '구스 롱패딩', '오리털 롱패딩'을 검색하고 있었다.
그때 A씨의 검색어를 본 친구 B씨는 화들짝 놀라며 "오리가 불쌍하지도 않냐", "요즘 세상에 누가 구스패딩을 입냐"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B씨는 "비건 패딩을 입으라"고 강요하며 "오리털 안 들어가도 따뜻하다. 너가 오리털 패딩 안 입으면 오리 수십마리를 구할 수 있다"라며 종용하기 시작했다.
괜히 눈치가 보인 A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패딩을 구입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A씨는 "B가 원래 환경 운동가, 동물 보호가 관련 계정도 많이 보고 하는데,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건 도가 지나친 것 같다"라며 "솔직히 불쾌했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본인만 잘 하고 권유만 하면 될 걸 왜 강요하냐", "그럼 오리털 패딩 파는데 사 입지 말라는 거냐", "B같은 친구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공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구스 패딩에는 오리 30여 마리의 털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