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친구가 오리 수십 마리 구할 수 있다며 '비건 패딩' 사라고 강요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ing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스 다운 패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여성이 구스 롱패딩을 구입하려다가 친구로부터 비난을 받게 돼 황당하다며 사연을 전했다.


여성 A씨는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며 출퇴근길이 힘겨워졌다.


집엔 오래된 패딩밖에 없어 새로 장만해야 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들어 '구스 롱패딩', '오리털 롱패딩'을 검색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ing


그때 A씨의 검색어를 본 친구 B씨는 화들짝 놀라며 "오리가 불쌍하지도 않냐", "요즘 세상에 누가 구스패딩을 입냐"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B씨는 "비건 패딩을 입으라"고 강요하며 "오리털 안 들어가도 따뜻하다. 너가 오리털 패딩 안 입으면 오리 수십마리를 구할 수 있다"라며 종용하기 시작했다.


괜히 눈치가 보인 A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패딩을 구입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A씨는 "B가 원래 환경 운동가, 동물 보호가 관련 계정도 많이 보고 하는데,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건 도가 지나친 것 같다"라며 "솔직히 불쾌했다"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ing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본인만 잘 하고 권유만 하면 될 걸 왜 강요하냐", "그럼 오리털 패딩 파는데 사 입지 말라는 거냐", "B같은 친구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공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구스 패딩에는 오리 30여 마리의 털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