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팔려고 가져온 귀한 동충하초 먹어치운 반려묘 때문에 회사에 55만원 물어주게 됐습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뭐든 잘 먹는 반려묘 때문에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는 한 집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중국에서 화제가 된 한 반려묘와 집사의 '웃픈'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사는 집사 쑨씨로 그녀는 최근 웨이보와 샤오홍슈를 통해 반려묘의 영상과 함께 얼마 전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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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씨는 생후 6개월이 된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어린 나이인 만큼 혈기왕성한 녀석은 여기저기 장난을 치곤했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문제가 터졌다.


쑨씨의 남편은 동충하초 판매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고양이가 남편이 숨겨둔 야생 동충하초를 모두 먹어치워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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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야생 동충하초 샘플 두 봉지를 다음 날 회사에 가져가기 위해 소파 틈 사이에 숨겨뒀다.


그런데 쑨씨와 남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반려묘는 동충하초 샘플팩을 찢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온 부부는 동충하초의 잔해만 남아있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소파를 뒤져본 결과, 반려묘는 약 7g에 달하는 동충하초를 먹어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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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의 동충하초는 무려 20개에 달하며, 3,000위안(한화 약 55만 원) 상당에 해당한다.


결국 쑨씨의 남편은 다음날 회사에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쑨씨 부부는 "우울하긴 하지만, 반려묘를 탓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그저 웃기다"라면서 "반려묘를 키우는 집사라면 반드시 물건을 잘 챙겨 고양이가 잘못 먹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