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조규성,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미트윌란 멱살 잡고 리그 1위 끌어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fcmidtjylland'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조규성이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소속팀인 미트윌란은 6연승이 달리며 리그 1위로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5일(한국 시간) 미트윌란은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7라운드 비보르와의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은 팀이 0-1로 밀리고 있던 전반 4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터뜨렸다.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에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규성의 유럽 진출 후 첫 멀티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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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골을 포함해 조규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1골을 포함해 공식전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멀티 골을 기록한 조규성에게 평점 8.6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두 골과 더불어 키패스 3회, 공중볼 성공 6회(시도 8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5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1회) 등을 기록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트윌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TM)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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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긍정적인 소식은 조규성이 오랜만에 필드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조규성은 지난 9월 리그 8라운드 비보르전에서 헤더 득점을 터뜨린 후 8경기 동안 2골을 터뜨렸지만 모두 페널티킥으로 넣은 득점이었다. 


약 3개월 전 비보르를 상대로 헤더 득점을 터뜨리며 2-2 무승부에 일조했던 조규성은 다시 홈에서 비보르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 


비보르와 2경기를 치르면서 3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비보르 킬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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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과 한솥밥을 먹는 수비수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지난 8월 미트윌란과 4년 계약을 체결한 이한범은 현재까지 교체로 1경기 출전했고, 선발 경기는 갖지 못했다. 


최근 리그에서 6연승을 기록한 미트윌란은 승점 36점을 기록, 12개 팀 중 리그 1위를 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미트윌란 뒤로 브뢴비(승점 34점)와 FC코펜하겐(승점 33점)이 바짝 추격하면서 후반기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트윌란의 다음 리그 일정은 내년 2월 18일 2위 브뢴비와의 원정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