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미국에서 중증 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신종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수의학계가 발병 원인 파악에 고심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미 N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개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신종 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과 달리 폐렴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낳는다.
실제 지난달 22일까지 미국 오리건주에서만 200여건의 사례들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수천 마리가 이미 감염됐을 것이라 보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리건주립대, 콜로라도주립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연구원들은 개 호흡기 질환 발병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페니언 측에 따르면 심각한 상태의 강아지 치료비는 한화 약 26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이 진단 검사 비용이 없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의학자들은 노령견이나 단두종, 기저 폐 질환을 가진 개들의 감염 위험이 높다고 봤다. 또한 만약 강아지가 호흡 곤란 또는 식사 거부 등을 확인하면 개를 곧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라고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