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경비원의 근무 환경과 시급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쓴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비원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초등학생이 쓴 대자보의 모습이 공개됐다.
호수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겨울 함께 주차장에 눈을 쓸었던 경비 아저씨들과 헤어질 수 없다며 글을 시작했다.
A군은 "정이 많이든 경비 아저씨들 중에 절반을 자른다는 건 너무하며 억울한 일이다"라며 똑부러지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이어 "작년에도 경비 아저씨들을 자르지 않기로 투표한 것이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바꾸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해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을 추측게 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건 아주 좋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초등학생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른들보다 어린 학생이 훨씬 더 낫다", "학생의 예쁜 마음을 경비 아저씨들도 아시면 기뻐할 것 같다"라며 A군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