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알바생이 복권 잘못 줬는데도 화 안 내고 받아 간 손님, 연 3천만원씩 받는 '연금복권' 당첨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를 선뜻 눈감아준 손님이 이로 인해 뜻밖의 행운을 거머쥔 사연이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UPI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소페스탈(Michael Sopejstal)이라는 60세 남성은 선한 마음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됐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식당에 방문하기 위해 미시간주에 자주 방문했는데, 이때마다 '럭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라는 복권을 구입해왔다.


인사이트복권을 구입한 주유소 / Google Maps


2016년 콜로라도주를 시작으로 24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판매되는 '럭키 포 라이프'는 최소 20년간 또는 죽기 전까지 당첨금을 받거나 일시불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복권이다.


1등의 경우 매일 1,000달러(한화 약 130만 6,600원), 2등은 연간 25,000달러(한화 약 3,266만 5,000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럭키 포 라이프 웹사이트에는 "최소 20년간 매일 혹은 매년 수령하든지 더 오래 살면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돼 있다.


방법은 1부터 48까지의 숫자 중 5개를 모두 맞추고 1부터 18까지의 럭키볼 숫자를 맞추는 것이다.


인사이트Michigan Lottery Connect


최근 소페스탈은 평소처럼 미시간주에 방문하자 뉴버팔로 웨스트버팔로 거리에 위치한 주유소 편의점에 들러 10회 추첨 럭키 포 라이프 복권을 구입하려 했다.


그런데 직원은 실수로 그에게 10회 추첨 복권이 아닌 1회 10게임 복권을 인쇄해 줬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린 직원은 "다시 인쇄해 주겠다"라고 했지만, 소페스탈은 웃으며 "괜찮습니다. 그냥 이대로 가져갈게요"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잘못 구입한 복권은 9월 17일 추첨에서 다섯 개의 흰색 공과 모두 일치했다. 2등에 당첨된 것이다.


소페스탈은 "어느 날 아침, 복권을 확인했는데 평생 25,000달러(한화 약 3,266만 5,000원)이 지급되는 2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회상했다.


'럭키 포 라이프'는 각 게임의 당첨 확률을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는데, 소페스탈이 2등에 당첨된 9월 17일 게임의 경우 5개 흰색 공을 맞힐 확률은 180만 분의 1로 확인됐다.


그는 당첨금은 최소 20년간 혹은 평생 연간 25,000달러를 받을지, 일시불로 390,000달러(한화 약 5억 957만 4,000원)를 받을지 고민하다 일시불로 지급받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소페스탈은 당첨금의 일부를 여행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