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딸 결혼식 함께 입장하고 싶은 지체 장애인 위해 '전동 휠체어' 무료 대여해 주는 사장님

인사이트YouTube '휠로피아TV'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딸의 결혼식을 앞둔 지체 장애인에게 기립형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장님이 있다.


그 주인공은 장애인의료기기 업체 '휠로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제 사장님이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퇴근길에 괜히 감동 먹음..많은 분들이 보셨으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퇴근길 앞 차량을 보는데 순간 '뭐지?'(했다.) 쭉 읽어 보니 스탠딩 전동 휠체어 무료 대여(였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보고 도움이 필요하신 분에게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


공개된 사진은 한 스타렉스 차량의 뒷모습이 촬영한 것으로, 차량에는 '지체 1~2급 장애인께서 스탠딩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여 딸의 결혼식에 사용하실 분은 무료로 대여해 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대여에 관한 설명이 붙어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대여 대상은 지체장애 1~2급 장애인으로 업체는 1일차에 작동 방법 교육을, 2일차에는 사용일을 케어해준다고 한다.


결혼식에 딸의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할 때 또는 각종 행사에서 지체장애인이 일어서서 행사를 진행해야 할 때 대여를 해준다고.


인사이트YouTube '휠로피아TV'


지난 2021년 에이블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휠로피아' 김윤제 사장님은 2019년 초여름, 딸이 결혼식에 기립형 전동 휠체어를 타고 딸과 키 높이를 맞추어 손을 잡고 입장했다.


차량에도 결혼식장에서 딸과 손을 잡고 입장을 하는 김윤제 사장님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기립형 전동 휠체어는 지체 장애인이 일어설 수 있도록 해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선뜻 구매하기는 부담스럽다.


이에 신체적 제약이 있음에도 기립형 전동 휠체어를 구입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들을 위해 사장님은 무료 대여를 해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Recare


매체에 따르면 척수손상으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김윤제 사장님은 딸의 결혼식에 손을 잡고 입장한 후 차량에 이런 문구를 붙이고 다닌다고 한다.


사장님의 차량을 본 누리꾼들은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런 게 바로 착하고 좋은 광고다", "대표님 마음씨가 감동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YouTube '휠로피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