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려다 절벽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인생샷' 성지로 불리는 곳에서 일어난 사고였는데, 안전관리당국은 사고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7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5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50대 남성 A씨가 8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은 있으나 두부 출혈과 다발성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해경은 A씨가 외돌개 인근 절벽에 있는 이른바 '폭풍의 언덕'으로 불리는 절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라며 "사진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5월에도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50대 남성이 갯바위로 떨어져 손과 발목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사고였다.
해당 남성도 사진을 찍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