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황의조 '불법촬영' 사건 또다른 피해자, 경찰 조사..."촬영하는 줄 몰랐다"

인사이트황의조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또 다른 피해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황의조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추가 피해자'가 또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YTN은 경찰이 최근 황의조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해 유포된 영상에서 다른 피해 여성 A씨의 신원을 확보한 뒤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황의조가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은 황의조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일정도 조율할 방침이다.


다만 올해는 국가대표팀 A매치 일정이 모두 끝났고, 1월에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한 국내 소집 일정도 없다.


대표팀은 카타르 현지에 곧바로 소집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의 소환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나온다.


인사이트피해자 측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 


한편 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어제(24일) 성명서를 내고 황의조의 국가대표 퇴출을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가"라며 "마땅히 자숙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즉각 공개 사과하고 불법 촬영, 2차 가해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