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K팝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4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우이판은 다수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했으므로 강간죄에 해당하고,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음란죄도 해당한다"며 선고이유를 밝혔다.
크리스는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2018년 7월에는 자기 집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인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크리스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강간죄에 징역 11년6개월을, 집단음란죄에 징역 1년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한편,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이 최종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