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판다 푸바오.
푸바오가 이르면 오는 2월, 신랑감을 만나러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어떤 신랑감을 만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 22일 SBS '푸바오와 할부지'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강철원 사육사와 나눈 미니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온 몸이 매력 덩어리다"라는 애정 넘치는 답변을 했다.
특히 장난치고 호기심 많은 눈빛으로 사고 치기 직전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먹을 것 중에서도 당근을 좋아하고, 겨울철 대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짚을 감싸두면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부지가 원하는 푸바오의 사윗감에 대해 물었다.
원하는 푸바오 사윗감 상? 푸바오 현재 최애?
— SBSNOW (@SBSNOW) November 22, 2023
강철원 사육사(할부지)와 함께한 미니 인터뷰
SBS <푸바오와 할부지>
☞ 11월 23일 [목] 밤 9시 첫 방송#전국민힐링쇼 #푸바오와할부지#푸바오 #강바오 #할부지#전현무 #장도연 #강철원 pic.twitter.com/3yB3Mg6FfA
생각만해도 화가 나는지(?) 큰 숨을 내쉰 강 사육사는 "만약에 푸바오가 남자를 만난다면 러바오 같은 남자친구인데, 식성이 까다롭지 않은 그런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사윗감을 점찍었다.
그러면서 "식성만 러바오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바오의 신랑감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판다 '위안멍(圓夢)'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사육 중인 모든 판다는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혈통과 번식 실적 기록을 토대로 계획적인 짝짓기가 이루어지는데, 푸바오의 경우 아빠 러바오(乐宝)의 외할아버지 판판(盼盼)이 번식에 이용 당해 수많은 후손을 두고 있어 피가 섞이지 않은 판다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푸바오와 친척관계가 아니면서 또래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 바로 위안멍이었다.
그러나 위안멍과 푸바오의 사육 기지가 달라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푸바오가 떠난 뒤에도 신랑감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강철원 사육사는 이별을 앞둔 푸바오에게 "푸바오, 잊지 않을거야 할부지는. 어디를 가도 잘 할거라 확신해. 푸바오도 할부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23일) 오후 9시, SBS에서 '푸바오와 할부지'가 첫방송 된다.
해당 방송에서 그동안 공개된 적 없던 희귀영상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