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스팸전화 받고 정중히 "죄송합니다"라고 거절하면 그냥 뚝 끊어버리는 요즘 텔레마케터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광고성 전화를 받은 누리꾼이 상대 측의 태도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정중하게 죄송합니다 하면 그냥 뚝끊어버리는 텔레마케터'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었다.


작성자 A씨는 "텔레마케터 분들 전화하시면 아시죠. 보통 말 못 하게 계속 말씀하시는 거"라며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근데 요즘 다 듣고 '죄송합니다 제가 OO해서요' 하면 그냥 뚝 (끊는다)"라며 "요즘 트렌드인가요?"라고 물었다.


A씨는 "저는 말 중에 끊는 게 그래도 기분 나쁠까 해서 좀 듣고 '제가 운전 중이라서요~ 죄송합니다' 하는 편인데 요즘은 바뀌었나요"라고 말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나도 당했다", "성의를 보이는데 저러면 기분 나쁘다", "그냥 끊어요. 사람 아니고 기계임", "죄송할 게 뭐 있나요? 그냥 바로 끊어버리세요", "예전에 필요 없다는데도 자꾸 전화 와서 이야기 다 듣고 끝난 것 같아 관심 없다고 했더니 '왜 오랫동안 듣고 나서 관심 없다고 하냐'며 화내던데"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끊어버린다", " 예전에는 다 들어줬는데, 그분들께 희망고문인 것 같아서 바로 끊는다"는 이들도 존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스팸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에 따르면 이용자가 신고하거나 인터넷진흥원이 자체적으로 탐지한 스팸메시지는 무려 1억 천34만 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