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 가오슝시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작은 반려동물 가방에 대형견인 시베리안 허스키를 접힌 채로 넣고 다녀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싼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로 위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투명 반려동물 가방에 허스키를 넣은 채 도로를 질주해 눈길을 끌었다.
개는 가방 속 좁은 공간에서 몸이 반으로 접힐만큼 웅크리고 있었다.
해당 오토바이 운전자는 허스키가 담긴 가방을 멘 채 난폭한 질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가오슝시 동물보호처는 "차량 번호를 바탕으로 소유자를 추적해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개는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된 행동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개를 그런 식으로 가두는 것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최대 7만 5천 대만 달러(한화 약 308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을 저렇게 넣으면 되겠냐", "숨도 안 쉬어질 것 같다", "명백한 동물 학대다", "고양이도 아닌데 몸이 저렇게 말리다니"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