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우리 흥민이형 건드리지마!"...우레이가 손흥민에게 시비걸자 가장 먼저 뛰어간 '보디가드'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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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옆에는 호드리고 데 파울이라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있다.


메시가 경기 중 다른 선수와 신경전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달려와 방패막이가 돼줘 전 세계적 화제가 됐다.


그런 관계가 한국에도 있다. 바로 손흥민X황희찬이다.


인사이트메시와 데 파울 / GettyimagesKorea


어제(21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한국 vs 중국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은 뒤 '쉿' 세리머니를 했는데, 중국의 우레이에게 필요 이상의 견제를 받았다.


우레이는 쉿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항의 과정에서 팔을 잡아당기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까지 하며 소리쳤다. 사실상 '시비'를 걸었다고 볼 여지가 있었다.


홈 경기장, 수만명의 비호 아래 있던 우레이의 압박에 황희찬이 즉각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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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먼저 뛰어왔다. 그리고 우레이를 밀치며 '흥민이형' 보디가드를 자처했다.


이후 김민재와 리레이가 충돌한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얀코비치 중국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자 황희찬이 김민재를 대변하며 맞서기도 했다. 얀코비치 감독에게 직접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맞대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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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바로 앞에서 의견을 표출하며 심판이 얀코비치 감독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축구팬들은 "씨찬이형 진짜 든든하다", "별명이 황소인데 닉값 제대로 하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선제골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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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반 9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에서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것을 손흥민이 골로 연결시키며 이른 시간 리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