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사생활 유출, 미성년자 시절 흡연 등의 논란에 휩싸인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무기한 활동 중단한다.
하지만 라이즈의 팬덤은 '탈퇴'라는 명확한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라이즈 승한은 자필 편지로 "과거의 제 경솔한 행동이 현재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드리고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정말 반성하고 있다.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라이즈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정진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서 너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정말 반성하고 성찰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며 다시금 멤버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승한은 최근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단 유출 및 유포되고 있는 본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로 인해 팀과 멤버들은 물론, 팬 여러분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승한의 활동 무기한 중단을 알렸다. 이날부터 라이즈는 승한을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다만 "현재 무단 유출 및 유포되고 있는 영상과 사진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 사적인 시간에 촬영된 것으로, 출처가 특정되는 영상을 사용해 화면 캡처를 하는 등 의도적인 2차 편집을 통해 오해를 유발하도록 여러 차례 재생산된 것"이라며 승한의 사생활 유출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즈 일부 팬덤은 승한의 탈퇴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70일 활동이 아까워서 그룹 7년을 말아먹는 멍청한 SM 5센터', '홍승한이 있는 한 라이즈는 내리막길 탈퇴하면 오르막길', '이상민 5센터장님 앞으로 뭐가 터질지 예측이 안 되죠', '입덕은커녕 탈덕공신 1등 월간 승한 탈퇴해' 등의 문구를 내세웠다.
SM 측이 승한의 무기한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지만, 여전히 일부 팬들은 확실한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승한을 팀 활동에서 제외한다는 뜻이지만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풀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승한은 지난 9월 라이즈로 데뷔했다. 데뷔 100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데뷔 전 침대에 누워 한 여성과 입을 맞추는 사생활 사진 유출, 미성년자 시절 흡연 의혹 등으로 비판받았다.
또 승한이 연습생 시절 이미 데뷔한 타 그룹의 멤버와 SNS 라이브를 진행한 영상도 유출됐다. 승한은 타 그룹의 멤버 실력을 비난하며 한 걸그룹 멤버를 언급하기도 했다.
끝없는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라 팀 라이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탈퇴 시위를 강행한 팬들. 추후 SM엔터테인먼트가 어떠한 특단의 조치로 위기를 말끔히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승한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승한입니다. 먼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의 제 경솔한 행동이 현재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드리고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라이즈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정진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서 너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반성하고 성찰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멤버들과 팬분들 그리고 스태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라이즈(RIIZE) 멤버 승한과 관련해 말씀드립니다.
승한은 최근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단 유출 및 유포되고 있는 본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로 인해 팀과 멤버들은 물론, 팬 여러분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승한은 심적 부담과 책임감을 느껴, 깊은 고민 끝에 팀을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당사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팀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라이즈는 금일(22일)부터 승한을 제외한 6명의 멤버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지만 아티스트 본인과 신중한 논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당사는 데뷔 전일지라도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만, 현재 무단 유출 및 유포되고 있는 영상과 사진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 사적인 시간에 촬영된 것으로, 출처가 특정되는 영상을 사용해 화면 캡처를 하는 등 의도적인 2차 편집을 통해 오해를 유발하도록 여러 차례 재생산된 것입니다.
또한, 해당 영상과 사진의 무단 유출 및 유포자는 존재하지 않는 메신저 대화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생성하는 악의적인 수법까지 동원하여 사실과는 다른, 날조되고 왜곡된 정보를 퍼뜨려 아티스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사는 위와 같은 사실을 인지한 즉시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상당량의 증거 자료를 수집해 무단 유출 및 유포자를 특정하였고, 금일 오후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특정된 인물에 대해서는 무단 유출 및 유포로 인한 아티스트의 명예훼손은 물론, 더 나아가 사이버 범죄, 협박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부분까지의 법적 조치를 추가 검토 중입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와 팀을 위해, 그리고 팀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고소뿐만 아니라, 추가 게시글을 통해 아티스트와 관련된 무분별한 루머를 생성 및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등 모든 2차적인 가해 행위에 대해서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