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국산 버터 3배 가격 '버터계의 에르메스' 에쉬레... 대장균 무더기 검출

인사이트에쉬레 버터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국내 유가공 업체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산 버터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통관 단계에서 전량 폐기 조치 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김포수입식품검사소는 일부 수입사가 국내에 유통하는 '에쉬레(Echire)' 250그램(g) 버터 제품에 대해 '대장균군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수입사들은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 조치 결정을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5개 시료를 검사한 결과 시료 5개에서 모두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법적으로 규정한 최대 허용 기준에 비해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23배까지 대장균군이 나왔다.

식약처는 이미 유통된 동일 제품의 수거·검사를 위해 유통 물량을 파악 중이며, 부적합 판정될 경우 판매 중지·회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유가공 업체 측은 "통관과정에서 문제가 된 버터는 국내로 들여오기 전 바로 폐기했다"고 밝혔다. 

'명품 버터'로 불리는 에쉬레 버터는 전통 방식을 고수해 만드는 프랑스산 고급 버터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형마트에선 일반 버터 가격의 3배 이상 가격에 판매돼 버터계의 에르메스라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