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오리아나 6레벨엔 충격파를 날려"...롤드컵 4회 우승에 떠오른 '페이커' 할머니 (영상)

인사이트YouTube 'ONG'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프로게이머 선수 최초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4회 우승을 기록한 페이커의 할머니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8년 8월 3일 OGN에서 방영한 6부작 다큐멘터리 'SKT T1: 더 체이스(The Chase)' 1화가 재조명됐다. 


해당 편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가족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큐 중간에는 페이커 할머니의 인터뷰도 담겼다. 여기서 할머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웬만한 사람만큼 게임 지식을 뽐냈다. 


인사이트YouTube 'ONG'


할머니는 이상혁 선수가 밤새 게임 연습을 할 때 곁에서 같이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기면 하하대고 웃고, 지며 흑흑대고"라고 "그게 누구였냐면 벵기(배성웅 선수)하고 그러더라고 1대1로"라고 말했다. 


손자의 팀 동료까지도 알고 있을 정도로 손자 페이커를 향한 관심이 컸다. 


할머니는 게임 속 챔피언과 스킬도 숙지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오리아나로 하면 6레벨만 되면 충격파로 폭탄을 날릴 텐데"라며 "할머니한테 배워야 한다고 (이상혁 선수에게) 그런 소리까지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aker'


지난 2020년 T1에서 공개한 특별 영상에서도 할머니는 페이커의 2000킬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페이커의 2000킬에 대해 "첫 세트에서 오리아나로 9킬 먹었지", "조이로 4킬 먹고"라고 말하며 경기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25살이면 손도 굳을 때 됐죠?", "그런데도 그냥 뭐 잘하고 있더라고 나이는 먹었어도"라며 손자를 향한 객관적인 평가를 전했다.


페이커의 할머니는 "2013년도에 진행된 페이커의 데뷔전을 재방송으로 돌려보고 있다"며 "너무 장하죠 그 유명한 사람 앰비션을 (잡았으니)"라고 말하며 손자에 대한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T1 Faker'


페이커는 데뷔전에서 당시 최강 미드라이너라고 불리던 '앰비션' 강찬용 선수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며 임팩트 넘치는 전설의 등장을 알렸다.


할머니는 "경솔하게 앞 점멸로 들어가는 게 좀 그런데 피 빼주면 딴 사람이 먹으면 되지"라며 페이커의 챔피언 운용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일침을 날렸다.


지난 2021년 손자 페이커와 관련한 이야기를 담아 책을 내기도 했다. 책이 출간된 5월 7일은 페이커의 생일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정말 존경스럽다", "지금 페이커의 8할은 할머니 덕이다", "갑자기 우리 할머니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YouTube '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