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린 여사와 지미카터 / gettyimages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잘린 카터가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터센터는 성명을 내고 "로잘린 전 영부인이 오후 2시 10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자택에서 별세했다"면서 "그녀는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로잘린 여사는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고 지난 17일부터 호스피스 돌봄에 들어간지 이틀 만이다. 

로잘린 여사는 카터 전 대통령과 같은 조지아주의 플레인스에서 1927년 태어났고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로잘린 여사 /gettyimages

고인은 1977~1981년 영부인 때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을 펼쳐왔다. 

고인은 남편인 대통령을 대신해 해외 순방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또 정신 건강과 노인 문제와 민주주의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고 카터 센터는 설명했다. 

이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로잘린은 내가 이룬 모든 것에서 동등한 파트너였다"면서 "로잘린은 내가 필요할 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 로잘린 때문에 누군가 항상 나를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다.

한편 로잘린 여사보다 3살 연상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을 앓고 있어 플레인스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