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에서 여성 관객이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콘서트에 관객으로 갔던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가 숨졌다. 그녀는 콘서트 현장에서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다른 관객들은 SNS를 통해 콘서트 주최 측의 조치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콘서트 당일 브라질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으나 주최 측이 공연장 내 물병 반입을 금지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관객들의 주장이다.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을 일시 중지하고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관객들은 공연장 내부에 들어간 이후 물을 사러 가기가 어려웠으며, 자리를 뜰 경우 좋은 구역을 빼앗길 것을 염려해 자리를 지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다른 팬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짧은 공연 영상을 올리며 모두가 땀을 흘리고 있는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 한 관객은 “견딜수 없는 더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객 사망에 대해 애도하는 친필 편지를 게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글을 쓴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오늘 밤 공연 전에 팬 한 명을 잃게 됐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충격을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나는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