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드라마 '연인'이 11개월 대장정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시청률 역시 파트1, 파트2를 통틀어 자체 최고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8일 MBC '연인'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마지막회에서 기억을 잃었던 이장현(남궁민 분)은 유길채(안은진 분)가 한 말을 떠올리며 능군리 근처 마을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홀로 생활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 길을 돌아 이장현 곁으로 온 유길채는 살아있는 이장현을 보며 눈물 흘렸다.
유길채는 이장현 방에 고이 걸려 있는 자신의 댕기를 발견하고는 이장현에게 은가락지를 보여주며 "서방님 길채가 왔어요"라고 말했다.
그 순간 이장현은 잃었던 기억을 되찾았다. 그는 "기다렸어.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를 꼭 끌어안고 애절한 포옹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연인'은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엔딩으로 감동을 안긴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12.9%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8%까지 치솟았다. 이는 기존 파트1와 이번 파트2 포함 자체 최고 기록이다.
당초 20부작이었던 드라마를 1회 연장 방송하며 마지막 방송인 18일 새벽까지도 촬영하는 강행군이 안겨준 뜻깊은 결과로,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연인' 후속작으로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