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영화 '인사이드 아웃' 머릿속 장면을 빼봤다 (영상)

via Jordan Hanzon / Vimeo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서 기쁨이, 슬픔이를 비롯한 모든 '감정들'을 빼버린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 동영상 클립 공유사이트 비미오에는 '인사이드 아웃 : 아웃사이드 에디션'이라는 제목으로 머릿속 감정들을 모두 제거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러닝타임 102분짜리의 영화를 15분으로 간략하게 편집한 것으로 미국 유타대학교의 영화 전공생 조던 핸슨이 제작한 것이다. 

 

'인사이드 아웃 : 아웃사이드 에디션'은 아버지의 전출로 이사하게 되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다, 극적인 순간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하는 단편적인 라일리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원작에 나온 감정들을 모두 빼 버렸기에 주인공인 라일리는 보다 우울하게 그려진다. 

 

via Jordan Hanzon / Vimeo

 

그럼에도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좋았다"고 평했다. 

 

이들은 "중간에 우울함을 환기시켜줬던 기쁨이와 슬픔이 등 감정들이 없어서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원작과 달리 부모의 마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색다른 '인사이드 아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해 벌이는 경이로운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