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9일(월)

"80대 노인 피멍들 때까지 때린 요양보호사...폭행 후엔 화장으로 가려" (영상)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노인 요양원에서 80대 노인이 요양보호사에게 폭행 당했다.


특히 해당 요양보호사는 노인의 멍든 얼굴을 화장으로 가려 가족들이 분노했다. 


지난 16일 MBN에 따르면 고양시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40대 요양보호사 A씨가 본인이 돌보던 80대 노인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양원 내 CCTV 녹화 영상에는 A씨가 노인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일을 하던 중 갑자기 노인의 얼굴을 내리쳤다.


놀란 노인이 맞은 부위를 부여잡았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노인의 얼굴을 때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양원 측은 노인의 얼굴이 붓고 멍이 생겼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결국 일주일 뒤 면회 온 가족들이 노인의 멍든 얼굴을 보고서야 진실이 밝혀졌다.


노인의 가족들은 "멍이 너무 커서 놀랐다. 혹시나 하고 (얼굴을) 닦아보니 파운데이션이 묻어나왔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인학대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노인이 치매 증세를 보이며 침대 난간을 뽑아 던지려 하고, 욕설과 함께 난동을 피워 순간적으로 욱해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원 측은 요양사의 보고가 늦어 폭행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학대사실을 파악하고 이틀 뒤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복지시설의 장은 학대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유관기관에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노인들을 상대로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ouTube 'MB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