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롤드컵 예선전 경기장에 무섭기로 유명한 '뉴욕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친 이유

인사이트2022 LCK 경기중 T1 선수들 (페이커 포함) / Instagram 't1lol'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T1과 WBG(Weibo Gaming)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지난해 열렸던 롤드컵 예선전에서 뉴욕 경찰이 경기장을 급습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뉴욕 경찰이 롤드컵 경기장을 기습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티타임즈TV'에 올라온 영상의 내용이 담겼다.


영상에서 오진호 전 라이엇 게임즈(e스포츠 대회 운영사) 아시아 대표가 등장해 세계적인 프로 게이머 이상혁(페이커)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항저우 e스포츠 경기장) / 뉴스1


그는 지난해 있었던 롤드컵 예선전 현장에 뉴욕 경찰이 들이닥친 사연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 전 대표는 "작년 롤드컵 예선전이 뉴욕에서 있었다"며 "경기도 시작했고 워낙 관중들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뉴욕 경찰들이 경기장에 들어왔다. 미국 경찰들은 덩치도 크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많아서 무서운 걸로 유명하다"며 "일단 사람들이 다 겁먹었다. 라이엇 스태프들도 다 겁먹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티타임즈TV'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뉴욕 경찰에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경기를 멈추게 하면 어쩌나'하며 걱정했다고 한다.


당시 예선전을 진행하던 스태프는 상황 파악을 위해 경찰에게 다가가 "혹시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경찰은 씩 웃어 보이며 "나 페이커 보러 왔다"고 답했다.   


오 전 대표는 "(알고보니) 여기서 롤드컵이 있으니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나보다. 경찰들은 페이커를 보러 들어온 것이었다"면서 "경찰들은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고 막 열광하고 웃으면서 갔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인사이트페이커 이상혁 / 라이엇 게임즈


이상혁이 속한 T1의 '2023 롤드컵'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해당 에피소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갓 페이커", "세계가 인정한 그는 대체", "좋아 이제 우승만 하면 돼", "뉴욕 경찰마저 반하게 한 페이커", "페이커는 신이고 전 세계 게이머들의 영웅"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상혁을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T1은 오늘(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웨이보 게이밍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T1은 7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