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에버랜드 인기 스타 푸바오가 일탈로 인해 '외출 금지'를 당한 뒤 남천나무를 뽑으며 화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출 금지당한 푸바오의 근황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13일 푸바오는 야외 방사장을 둘러싼 철조망을 넘어 탈출을 시도했다. 담장 너머에 관상용으로 심어진 대나무를 마구잡이로 헤집고, 가보지 못했던 구역도 이곳저곳 탐험하면서 30여 분간의 일탈을 즐겼다.
결국 푸바오는 지난 14일부터 야외 방사장 '외출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푸바오의 외출 금지는 야외 방사장을 수리하는 동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푸바오는 실내 방사장에서 지내고 있는데, 야외 방사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관람객들에 따르면 푸바오는 야외 방사장으로 향하는 문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문을 열어달라고 화내기도 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실내 방사장을 굴러다니며 남천나무를 뽑는 등 '푸질머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육사 할아버지들이 가져다준 대나무 해먹에서 잘 노는 듯하다가도 밧줄을 물어뜯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해당 모습을 본 이들은 "푸질머리 어디 안 간다", "우리 푸바오가 뭘 잘못했냐, 그저 30분 놀다 온 죄밖에 없다", "푸바오 표정 변화가 안쓰러우면서도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푸바오가 철조망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 푸바오는 몇 번의 시도 끝에 야외 방사장에 설치된 담장을 넘은 바 있다. 이는 '푸바오 월담 사건'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