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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오늘(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달린다.

16일 오후 8시 클린스만호는 홈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C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실전 경기로, 국내 팬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던 클린스만이 어떤 전술을 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클린스만 감독 , 헤어초크 코치 / 뉴스1

싱가포르의 FIFA 랭킹은 24위인 한국보다 훨씬 밑인 155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싱가포르를 상대로 21승 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다.

싱가포르와 마지막 대결이었던 33년 전 경기에서 한국은 7:0 스코어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국내외로 이번 예선 역시 한국이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늘 그렇듯 스포츠는 끝날 때까지 함부로 승부를 단정할 수 없는 노릇이다.

클린스만호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해외파 멤버들이 모두 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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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보여주려고 준비할 것이다. 올해 한국에서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상대, 실력 차가 나는 상대와는 시작부터 우리 템포로 몰아붙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천천히 가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공격 축구를 시사했다.

주장 손흥민도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며 "한국에선 이변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된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객관적인 전력상 싱가포르는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집수비를 뚫고 선제 골을 만들어내는 것이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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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첫 골이 언제 터지느냐에 따라 대량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9일 중국으로 이동해 21일 중국 대표팀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예선 2차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점수 차를 벌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한국은 3차 예선에 진출하기 위해 최소 조 2위에 들어야 한다.

클린스만호가 싱가포르를 상대로 휘몰아치는 공격을 선보이며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