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쓰레기 더미에 살고 있는 걸그룹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가 공개됐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는 '청소광' 브라이언이 걸그룹'의 숙소를 방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숙소 공개에 앞서 제작진은 "댓글에 브라이언님이 고통받을수록 재밌다고 해서 역대급 더러운 집을 섭외했다"고 경고(?)했다.
이번 편은 청소 전문가들까지 함께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청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관을 열자마자 브라이언은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집은 미쳤다. 여긴 지옥이다"며 산더미처럼 쌓인 옷과 여기저기 널려있는 과자 쓰레기 등을 지적했다. 특히 옷 사이에 먹을 걸 발견하고는 경악했다.
브라이언은 "이게 빨래인지, 이게 빨래인지 다 똑같이 생겼다 저한텐"이라며 "본인들도 스케줄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라고 황당해했다. 이 중에는 곰팡이가 묻은 옷도 있었다.
놀랍게도 이 숙소의 주인은 걸그룹 시그니처였다. 멤버들은 현재 집에 살기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시그니처는 "원래는 길이 없어서 이렇게 뛰어다녔다"며 "밥도 땅바닥에서 먹고 준비도 땅바닥에서 한다. 자기 직전까지 땅바닥에서 생활한다. 안 씻으면 바닥, 씻으면 침대"라고 충격적인 답을 전했다.
또한 숙소를 청소하는 분 조차 도망갔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누가 누구 옷인줄 아냐. 헷갈려서 멤버 옷 입은적도 있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그건 일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설마 속옷도 같이 입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해 놀라움을 줬다.
멤버들은 "밥도 먹고 TV도 보고싶다"며 거실과 베란다의 청소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옷 분류 해야한다. 필요한 옷인지 버릴 옷인지. 버리는게 쓰레기통이 아니라 필요한 분들한테 기부하는거다. 정리는 아이템별로 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멤버들은 브라이언의 말에 따라 각자 분담해 버릴 옷들을 분류했다.
브라이언은 청소를 도와주면서도 "먼지 냄새가 심하다 여기. 이러고 살았다고?"라며 잔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멤버들은 "안건드리면 냄새 안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무사히 정리가 끝내고 시그니처 멤버들은 거실 테이블에 둘러앉아 TV를 볼 수 있게 됐다.
시그니처는 "제2의 아빠가 생겼다. 청소아빠. 최고다"라고 말했고, 브라이언은 "뚫렸을때 나오는 세상에서 시원한 똥 있지 않나. 그런 기분이었다"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