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방송인 탁재훈이 수입이 없던 때에도 20년 가까이 함께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의 월급을 챙겼다는 미담이 재조명됐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탁재훈이 스탭들이랑 오래 일한 비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탁재훈이 지난 2021년 이경규가 진행하는 카카오TV '찐경규'에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탁재훈은 20년 가까이 함께한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출연자 김희철이 "재훈이 형이 의리가 엄청나다. 스탭들이랑 진짜 오래 일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탁재훈은 "맞다. 18년 째 함께 일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경규와 김희철은 '의리가 있다는 거다', '잘 챙겨주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라고 호응했다.
앞서 지난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탁재훈은 도박으로 자숙하던 3년 동안 매니저 월급을 자비로 챙겼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저만 어려우면 되지 같이 어려우면 안 되니까"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실제로 탁재훈과 오랜 기간 함께한 매니저는 "자숙 이후 3년여 동안 탁재훈씨가 자비로 월급을 챙겨준 것이 맞다"며 "당연하게 챙겨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견딘 스탭들과 탁재훈은 현재까지 20년간 함께 일하고 있다.
탁재훈의 스탭들을 향한 의리에 대해 누리꾼들은 "멋있다 3년이면 적어도 몇억 원일 텐데",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스탭 챙긴 게 대단하다", "나 같아도 저런 상사면 평생 간다", "도박은 잘못이지만 의리는 확실하네", "20년 넘었다는 게 탁재훈이 어떤 사람인지 증명하는 거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탁재훈은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 당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탁재훈은 3년간의 자숙 기간을 거쳐 2016년 엠넷 '음악의 신 2'를 통해 복귀했다.
현재는 방송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을 운영하며 구독자 14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