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2030세대 당뇨 환자 급증..."걸렸는데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 많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Z세대 사이에서 당뇨를 겪는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당 함량이 높은 디저트의 보편화로 인한 현상인데, 일부에서는 당뇨 초기 증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이것이 당뇨임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당뇨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20대·30대는 전체 환자 중 약 4.8%였다.


지난 5년간 전체 당뇨병 환자는 24%만 증가했지만 20대와 30대는 합해서 33% 증가했다. 11%p 더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특히 20대가 심각했다. 20대의 유병률은 무려 4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보다 증가율이 높았던 세대는 80대 이상이 유일했다.


20대가 현재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조사결과 20, 30대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의 공복·식후 혈당 수치를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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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은 '당화혈색소 6.5% 이상',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 포도당 126mg/dL 이상' '75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 포도당 200mg/dL 이상',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 포도당 200mg/dL 이상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내려진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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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의 발병 증가도 아직 명확하게 연구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만을 부르는 고당분 쿠키·초콜릿 외에도 탕후루와 스무디·프라푸치노 등이 당뇨인구 증가에 영향을 일정 부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와 함께 탄산음료나 꿀 등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금연과 금주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