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아파트 주민들이 '축하 현수막' 걸자 인증샷 올려 감사인사한 MVP 오지환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LG트윈스의 주장이자 한국시리즈 MVP인 오지환은 평소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덕분일까. 그와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주민들이 그를 위한 특별 축하 현수막을 달았다.


지난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오늘자 오지환 아파트 현수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제목 그대로 오지환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LG트윈스 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 사진이 담겼다.


인사이트Instagram 'kim_young_eun'


주민들은 29년 만에 우승을 이룬 LG트윈스를 축하하면서도 오지환을 콕 집어 축하인사를 전했다.


현수막에는 "오지환 선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함께 지내는 아파트 주민들의 축하에 보는 이들도 마음이 뭉클해진다.


해당 현수막은 오지환의 아내이자 전직 광주 MBC 아나운서·롯데홈쇼핑 쇼호스트인 김영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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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은 오지환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주민들이 걸어준 현수막 인증샷을 올리며 "따뜻한 주민분들...♥ 마트 갔다가 아파트 들어가는데 플랜카드가 똭! 깜짝 놀랐어요. 응원해 주셔서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현수막 사진이 확산하자 드러나지 않았던 미담도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오지환은 평소 주민들하고 정말 친하게 지낸다"라며 "기습 팬미팅도 하고 아이들과 캐치볼도 자주 해준다"라고 전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2023년 오지환이 성불한 이유가 있다", "한국시리즈 MVP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회장님 롤렉스보다 팬들의 진심 어린 축하가 더 값지게 느껴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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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지환은 LG트윈스의 주장으로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MVP에도 선정되며 이른바 '회장님 롤렉스'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그는 "故 구본무 회장님의 유품을 제가 받을 수는 없다.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고 싶다"라며 마음만 받겠다고 해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