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LG캡틴 오지환이 정중하게 거절한 '회장님 롤렉스' 실물 사진 첫 공개

인사이트구본무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故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의 8천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가 LG트윈스 오지환에게 돌아가게 됐다.


생전 구 전 회장이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상(MVP)에게 주라며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KS MVP 오지환은 롤렉스 시계를 구단주인 구광모 LG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구본무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 / 뉴스1


지난 13일 오지환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23 프로야구 KS 5차전 kt wiz와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KS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오지환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 롤렉스 시계를 보진 못했다"라며 "사실 고민이 많다.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오지환 / 뉴스1


지난 2018년 작고한 구 전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는 역사가 깊다.


구 전 회장은 지난 1997년 해당 시계를 8천만 원에 구입해 "우승하면 KS 최우수선수한테 줘라"라며 구단에 전했다.


이 롤렉스 시계는 잠실구장 LG 트윈스 대표이사 금고에 보관돼있고, 26년 만에 주인을 찾으면서 언론에 공개됐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오지환은 2~4차전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단일시즌 KS 최다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타율 0.315(19타수 6안타)에 8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하며 LG의 우승을 이끈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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