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서울 대학에 합격한 기쁨도 잠시, 월세를 감당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
평균 월세 55만 원에 각종 공과금까지 포함하면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최소 60만 원 이상이다.
이런 대학생들을 위해 한 달에 34만여 원만 내면 살 수 있는 대학생 연합 기숙사가 문을 열었다.
14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서울 성북구 동소문 행복기숙사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행복 기숙사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이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무상 제공한 국유지에 주택도시기금 등을 포함한 사학진흥기금 총 399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학생 69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근 한양대, 성균관대, 고려대, 성신여대 등 수도권 소재 27개 대학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4호선 지하철역 '성신여대입구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통학 환경도 우수하다.
동소문 행복기숙사에 입주하는 대학생들은 전기·수도 요금을 포함해 월 기숙사비로 약 34만 2천9백 원만 내면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금액은 서울시 동북권 평균 월세인 55만 6천 원보다 38.8%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는 경우 월 10만원∼29만원 수준으로 행복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