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광모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LG트윈스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V3를 달성한 LG트윈스에 팬들이 크게 기뻐하는 가운데, 덩달아 일반 시민들도 기뻐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기념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14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은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 규모나 구체적인 이벤트를 논의 중이다. 조만간 발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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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가전제품 할인 이벤트,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할인, LG유플러스는 통화·문자 등 무료 제공 이벤트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LG전자는 트윈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한차례 연 바 있다. 가전제품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친필사인 유광점퍼와 유니폼,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했다.

구단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정해 LG전자 온라인 몰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최대 30만원의 LG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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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우승이 결정된 5차전까지 직접 관전할 만큼 야구 사랑이 각별한 점을 고려하면 계열사들의 대대적인 이벤트가 이어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그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구팀의 모기업은 고객들을 위해 우승 이벤트를 열어왔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 우승 뒤 신세계백화점·이마트24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쓱(SSG) 세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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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두산그룹은 두산베어스 우승 당시 동대문 두타몰에서 열흘간 사은품과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2017년 기아는 기아타이거즈 우승 뒤 선착순 1만1000명에게 모닝과 레이, K시리즈 자동차를 최대 12% 할인한 가격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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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삼성라이온즈의 통산 8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삼성전자는 UHD TV 최대 111만원 할인하는 대박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제일모직은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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