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너무 추워서 롱패딩 입고 나갔더니 친구들이 '패딩 거지'라 막말합니다"

인사이트Instagram 'marcellasne'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올겨울에도 '숏패딩'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롱패딩이 돌풍이 일었던 것에 반해 지난해 짧은 길이의 숏패딩이 유행을 주도했다.


올해도 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얼어 죽어도 숏패딩'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숏패딩은 트렌디하면서도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어울리고, 롱패딩처럼 걸리적거리지 않아 움직임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사이트노스페이스


다만 방한 능력에 있어서는 무릎을 넘어 발목까지 덮어주는 롱패딩보다는 약한 모습이다.


그러나 진정한 패피들에게 추위는 강력한 적이 되지 못한다.


과거 길거리에 나서면 롱패딩을 입은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면 요즘에는 숏패딩을 입은 젊은이들이 훨씬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유행 지난 롱패딩을 입고 오는 친구를 보고 '패딩 거지'라고 비하를 일삼을 정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거지'는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제품이나 거주 환경을 두고 서로 편을 가를 때 쓰는 말이다.


패딩 업계들은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잇따라 '숏패딩 컬렉션'을 출시하고 나섰다.


패딩의 명가 노스페이스는 숏패딩 대표 제품인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이는 은은한 광택감과 톤온톤 배색 디자인이 들어갔다. 또 윤리적 다운 인증을 받은 구스다운 충전재와 얇고 가벼운 겉감을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모두 잡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뉴발란스 역시 '액티브 라이트 경량 구스다운'과 '우먼스 액티브 플라워 숏 다운' 등 크롭한 기장감의 패딩을 선보였다.


캘빈 클라인도 양방향의 투웨이 지퍼가 특징인 '릴렉스 숏다운 푸퍼'와 오버 사이즈 핏의 숏패딩인 '퓨잡 바시'를 공개했다.


올해도 여전히 '숏패딩'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롱패딩 덕후들은 울상을 짓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나는 롱패딩이 좋은데 괜히 유행이 뒤처진 것 같네", "그래도 추우면 롱패딩이 최고", "롱패딩은 유행이 아니라 생존 아이템이다", "추운데 숏을 어떻게 입으란 거냐", "롱패딩 다시 유행해 주라", "유행이고 뭐고 생존이 우선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