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절친 故 박지선과 어머니 떠난 슬픔에 직장마저 퇴사..." 고백하며 오열한 개그우먼

인사이트YouTube '새롭게하소서CB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개그우먼 장효인이 절친 고(故) 박지선을 추억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에는 '두근두근 썸녀 장효인, 두번의 아픔이 감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효인은 자신의 어머니에 이어 절친 박지선까지 떠나보내며 깊은 슬픔에 빠졌던 과거를 털어놨다.


개그우먼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모친과 함께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뉴스1 


박지선의 절친한 친구였던 장효인은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라고 박지선을 기억했다.


그는 "제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모습을 보일 때 남들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대변해 준 친구다"라고 박지선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공황장애를 겪었을 때도 제일 먼저 알아봐 주고 위로를 많이 해줬다. 제게 같이 엄마를 보러 가자며 집에도 와줬다"라며 "엄마가 중환자실에 있었을 때도 제가 제일 먼저 말한 친구였다"라고 회상했다.


장효인은 박지선의 모친과도 따뜻한 추억이 있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는 "박지선 어머니 역시 살가운 분이었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해에 제 생일을 지선이 어머니가 챙겨주셨다"라며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한상을 차려주셨다. '내일모레 생일인데 엄마 밥 먹어야지'라고 하셨다"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장효인은 유치원에서 일하던 중 박지선의 비보를 접했다. 그는 "당시 기억이 안 난다. 그 후 유치원을 그만뒀다"며 "'내 아픔만 보느라 그 친구 아픔은 못 봤나' 이런 죄책감과 비통함이 들었다"라며 오열했다.


한편 장효인은 2005년 KBS 개그사냥으로 데뷔, 이후 유치원 보조교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인기를 누렸으며,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