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던 방송인 황소풍(Johnny Huang)이 사망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사망한 날은 그의 34번째 생일이었다.
11일(현지 시간) 해외 매체 에잇월드(8world)에 따르면 지난 7일 황소풍은 발리에서 익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황소풍은 수영 중 바다 위 큰 통나무에 부딪혔고,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끝내 숨졌다.
그의 사망일은 그의 생일이었다. 생일을 맞아 발리로 관광을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수색구조대는 "황소풍이 수영한 곳은 물의 흐름이 매우 빠르고 빨려 들어가기 쉬운 곳이었다"라며 "수영을 금지하는 표지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황소풍의 아내 카리나도 있었다. 두 사람이 묵었던 리조트 운영자는 황소풍과 그의 아내가 해변으로 놀러간 뒤 연락이 닿지 않아 신고했다.
수색구조대가 최초 발견했을 당시 카리나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카리나는 다량의 물을 마신 상태였다.
응급처치를 받은 카리나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황소풍은 응급처치 후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한편 중국 방송인 황소풍은 우크라이나 유명 코스플레이어 카리나와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각자 팬이 수백만명에 달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황소풍이 사망한 발리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장소이기도 하다. 결혼 9년차 생일을 맞아 떠난 여행지가 황소풍의 사망지가 됐다.
또 황소풍의 생일이 기일이 되고 말았다.
카리나는 의식 회복 후 황소풍의 죽음을 전해듣고 오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 역시 슬퍼하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