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경기에만 역전이 네 번...LG, KT에 8대7 승리하며 우승 확률 85% 찍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위즈에 역전승을 기록하며 우승 확률 85%를 찍었다.


주장 오지환은 팀이 5대7로 뒤진 9회말 2아웃, 기적과도 같은 역전 스리런포를 쳤다.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판 4선승제) 3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역전의 역전의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LG가 이른바 '케네디스코어'로 불리는 8대7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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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서 펼쳐졌던 1, 2차전은 양팀이 나눠가졌는데, 3차전은 LG의 것이 됐다. 이로써 LG는 2승을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무승부 포함)를 거둔 뒤 먼저 2번째 승리를 거둔 팀의 우승 비율은 85%다. 스무번 중 무려 17번을 우승했다.


이날 먼저 선취점을 따낸 팀은 LG였다. 3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KT 선발 벤자민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때려내며 3대0 리드를 팀에 안겼다.


KT는 5회 승부를 뒤집었다. 4대3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차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 박동원이 역전 투런포를 쳤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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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대4 리드를 가져가며 조심스럽게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KT에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타자 2명이 있었다. 바로 황재균과 박병호다.


황재균은 동점타를, '국민거포' 박병호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LG가 자랑하는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KT는 7대5 리드를 가져가며 마지막 9회초를 맞았다. 클로저 김재윤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후속타자였던 박해민·김현수는 모두 아웃이 됐다.


다음 타자 오스틴은 달랐다.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주장 오지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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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재윤의 2구째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대급 역전 스리런포를 쳤다. 9회말 1사 만루에 몰렸던 LG는 김상수를 상대로 병살을 유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이날 오후 2시 KT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다.


LG는 김윤식을, KT는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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