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의 한 대교를 걷던 시민이 교량 밑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후 3시께 부산 구포동 구포대교에서 구포에서 강서구 방향으로 걷던 60대 남성이 교량 밑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당시 부산 북구청 관제센터 직원이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구포대교 교량 밑으로 남성이 추락한 것 같다"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수변을 비롯해 수중, 수상 수색을 벌였다.
약 2시간의 수색 끝에 이날 오후 5시 13분께 추락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를 발견했다.
최초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A씨를 인양 후 사망 상태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인근 CCTV 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교를 걷던 시민이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는 지난달에도 있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53분께 전남 목포경찰서에는 "목포의 한 대형 교량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추락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 소방은 합동으로 해상과 해안가 인근을 수색했지만 날이 어두워져 차질을 빚었고 다음날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추락지점을 중심으로 범위를 넓혀 수색을 재개했다.
현재 해경은 신고를 토대로 추락지점을 특정, 일대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