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홍콩 피자헛, 뱀고기 올린 신메뉴 출시..."직접 먹어보니 '이 맛' 과 비슷해"

인사이트피자헛 홍콩 마카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뱀고기가 올라간 신박한 피자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신메뉴에는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 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이 들어간다. 여기에 전복 소스를 발랐다.


피자에 올려진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 '뱀탕'의 재료와 동일하다.



중국 등에서는 뱀이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한 시기의 뱀을 넣은 '뱀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뜻해진다고 믿고 있다.


오죽하면 광둥 지역 방언 중에는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가 뱀을 먹기 가장 좋은 때"라는 말이 전해내려올 정도다.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에 따르면 이번 신메뉴 개발에는 홍콩에서 128년 동안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 '서웡펀(蛇王芬)'이 참여했다.




서웡펀의 비결 레시피를 일부 반영해 중국 구렁이와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의 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한다.


캐런 챈은 "이 특별한 '뱀 피자'는 이번 시즌에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니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번 신메뉴를 직접 시식해 본 CNN 기자는 "뱀고기의 식감이 마른 닭고기와 비슷하다"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