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자기 '질'에서 추출한 효모로 만든 맥주 출시한 19금 인플루언서..."맥주 맛은?"

인사이트(좌) Instagram 'kaitgonewild', (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tappd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양한 맥주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독특한 맥주가 출시됐다.


바로 여성의 질에서 채취한 효모로 만들어진 일명 '질 효모 맥주'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케이틀린 시라구사(Kaitlyn Siragusa, 29)가 최근 출시한 질 효모 맥주를 소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itgonewild'


케이틀린은 트위치(Twitch)와 온리팬스(OnlyFans)에서 아모란스(Amouranth)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그녀는 지난달 30일 폴란드의 맥주 회사 '디 오더 오브 요니(The Order of Yoni)'와 협업해 새로운 맥주를 출시했다.


케이틀린은 이 맥주에 자신만의 특별한 재료인 질 효모를 첨가했다.


디 오더 오브 요니는 "여성의 질에서 생성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질 유산균을 맥주에 첨가했다"라면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즐거움을 선사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인사이트The Order of Yoni


케이틀린은 질 효모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의사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질 도말 샘플을 회사에 전달하기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를 받았다.


회사는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 이후 케이틀린의 질 도말 샘플을 실험실로 가져가 박테리아를 분리하고 세척한 다음 분석해 증식시킨다. 이 과정이 끝나면 박테리아는 요니 맥주에 들어가는 순수한 젖산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he Order of Yoni


트위치에만 6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틀린은 자신이 출시한 질 효모 맥주가 히트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케이틀린은 "맥주 맛은 크리미하면서도 달콤할 것"이라면서 "정말 재밌다. 사람들이 확실히 맥주를 살 것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마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마실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틀린은 최근 잠을 자는 영상으로 약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3,380만 원)를 벌어들였으며, 누군가를 루저라고 부르는 대가로 8,000달러(한화 약 1,053만 원)를 받기도 하는 등 색다른 콘텐츠로 돈을 벌어 화제가 된 인플루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