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마리텔' 안정환, 김성주가 일요일 밤 '19금(?)' 중계로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지난 3일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서는 김성주, 안정환이 2인 1조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후반전에서 두 사람은 "중계할 때 선수들의 이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중계하기 어려운 선수들의 이름을 적어왔다"라며 선수들 이름을 소개했다.

이들이 소개한 선수는 '핀란드의 안티 니에미', '터키의 구라이 부랄', '이탈리아의 지안프랑코 졸라', '튀니지의 자지리'. '세네갈의 이브라히마 섹', '일본의 시바사키 가쿠' 등이다.

이어 두 사람은 '마리텔' 제작진에 각각 구라이 부랄, 지안프랑코 졸라, 시바사키, 이브라히마 섹 이름표를 붙여준 뒤 닭싸움 중계에 나섰다.

김성주는 "방송에 100% 편집될거라고 본다"라며 "마리텔 본방으로 사수하는 분들 위해서 서비스 차원에서 잠깐 보여드리겠다"라며 중계를 시작했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의도치않게 '욕설, 19금'(?) 중계가 되버린 닭싸움 중계를 소개한다.

<선수 소개 : 왼쪽부터 이브라히마 섹​​, 구라이 부랄, ​지안프랑코 졸라, 시바사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성주 : 두 팀이 결승전에 올라왔는데요. 선수들 좀 소개해주실까요?

안정환 :  이 선수는 특기가 골을 잘 넣어요. 시바사키 선수라고. 괜찮죠.

김성주 : 시바사키 오늘 활약도 좀 기대해보고요. 졸라 선수에 대해서도 얘기 해주세요.

안정환 : 지안프랑코 졸라 선수는 오버랩이 좋아요. 졸라 오버랩이 좋아요. 오버랩이 좋다구요. 졸라 오버랩 좋아요. 

김성주 : 구라이부랄 선수가 오늘 출전하는군요.

안정환 : 구라이부랄 선수가 킥력이 좋아요. 굉장히 부랄킥 좋아요. 부랄 선수가 킥이 좋아요.

<경기 시작>

via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성주 : 닭싸움 시작! 졸라가 뒤로 피하네요. 아~ 졸라 피해요. 

안정환 : 섹 다가가요. 섹 다가가.

김성주 : 졸라 졸라 오른쪽으로. 졸라 위험합니다. 밀어붙이고 있는 섹. 섹이 들이대고 있습니다.

김성주 : 구라이부랄 구라이부랄. 아~ 졸라 넘어집니다. 졸라 일찍 넘어지네요. 
 

via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성주 : 아~ 시바사키 어떡하죠. 시바사키 혼자 고군분투 합니다.

안정환 : 시바사키 지금 섹을 까고 있어요. 무릎으로 그냥 찍어요.

김성주 : 아~ 이건 뭐죠. 부랄이 날랐어요.

김성주 : 아~ 시바사키 넘어지면서 결국 섹 선수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섹의 우승입니다.
 

<경기 후 평가>

via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안정환 : 섹 선수 졸라보다 강해요. 섹 선수가 확실히 강해요. 부랄은 날라서 떨어졌어요.

김성주 : 졸라가 의외로 졸라 일찍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안정환 : 아~ 졸라 안좋네요. 졸라가 안좋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