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황인범 이름 기억 못해 '김정은'이라 아무말 대잔치한 세르비아 해설가

인사이트네나드 예스트로비치(Nenad Jestrović) / 아레나 스포츠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의 이름을 '김정은'이라 부르는 황당한 말실수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은 해설가 네나드 예스트로비치(Nenad Jestrović)가 황인범을 보고 김정은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나드 에스트로비치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지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선수다.


이날 에스트로비치는 '아레나 스포츠'에 출연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RB라이프치히의 경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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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에스트로비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선수 2~3명을 가리키며 "셰리프, 김정은... 이 사람, 이름이 뭐죠"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그의 말에 진행자는 황급히 "황, 황인범"이라고 수정해줬다.


에스트로비치가 언급한 '김정은'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의미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황인범과 김정은의 이름에는 비슷한 발음이 하나도 없어 황당함을 더한다.


스포르탈 매체 역시 "즈베즈다 축구 선수를 폭군에 비유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도 "예스트로비치는 황인범의 조국이 수십 년 동안 전쟁 중이고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던 북한의 지도자와 혼동했다"고 보도하는 등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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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거에 그가 인종차별을 했던 전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05-06시즌, 당시 벨기에 안더레흐트 소속이었던 에스트로비치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 행위를 보여 3경기 출장금지를 당한 바 있다.


한편 황인범 외에 황희찬도 최근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지난 9월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코리안 가이'를 조심해야 한다"면서 황희찬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