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라남도 보성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16세 여고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8세 고령의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운전자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브레이크등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고령 운전자 브레이크 착각 사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 14분께 보성군 벌교읍 한 도로에서 A씨(78)가 운전하는 승용차량이 버스정류장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있던 B양(16)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속도가 붙어 핸들도 못 꺾고 그대로 반대편에 있는 승강장으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보배드림'에는 "사고 당시 CCTV를 확인한 결과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급발진이라고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전해지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운전 부주의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3만 4,600여 건이다. 전년 대비 8.8%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