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강민경 부친, 수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 중

via 강민경 인스타그램
 

다비치 강민경의 아버지가 수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티브이데일리는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강민경의 부친 강씨는 A종교재단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세금 명목으로 받아놓고, 실제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자신의 회사자금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재단의 변호인은 "강씨가 종교용지를 구입하려던 A재단에게 접근해 매도인을 소개해줬는데 2009년경 매도인 측의 귀책사유로 매매계약이 해제돼 A재단이 위약금을 지급받게 되자, A재단에게 '매도인으로부터 위약금을 받으면 약 4억4416만원 상당의 세금을 내야한다. 이 세금은 원천징수 대상이니 나에게 지급하면 대신 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A재단으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의 회사 자금으로 소비했는데, A재단이 뒤늦게 자신들은 비영리재단법인이기에 위약금에 대해 세금을 납부할 의무나 원천징수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고 반환을 요구했으나 강씨가 이를 거부했다"며 "결국 2014년 강씨를 상대로 사기·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강민경의 소속사 CJ E&M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확인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고소건에 대해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1차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서울 고등검찰청에서 다시 사건을 조사하라는 취지로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고양지청에서 다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