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전남 순천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순천 전통시장인 아랫장을 방문해 수산물과 국거리, 채소 등 장을 보면서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조그마한 마음을 표현하려던 김 여사와 그 마음만 받고 공정한 거래를 하려면 상인 사이에 이야기꽃이 피어나기도 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를 방문하고 김 여사는 전남 순천을 찾은 뒤 전통시장 '아랫장'을 방문했다.
시장에 등장한 김 여사를 보고 지역 주민들이 몰렸다. 이때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고, 일부는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시장으로 들어섰다.
시장에 들어선 김 여사는 우리 수산물과 국거리, 채소 등의 장을 봤다. 수산물을 구매하던 김 여사는 상인에게 팁을 주려 했다가 '칼 계산'을 하는 상인에 의해 물러서기도 했다.
한 수산물 가게에서 넙치와 민어를 한 마리씩 구매하던 김 여사는 "얼마예요?"라고 물었다. 상인이 "5만원, 3만원이에요"라고 하자 "그러면 10만원이죠"라며 2만원을 더 얹어 건넸다.
그러자 상인은 밝게 웃으며 "계산은 정확해야죠~"라며 8만원만 받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은 채 "열심히 살겠다"라며 김 여사의 마음만큼은 받아줬다.
김 여사는 한 가게에서 시래기를 대량으로 사가기도 했다. 그는 "시래기죠? 제가 너무 좋아한다"라며 "제가 다 사 갈게요. 시래기는 다 사 갑니다"라며 정말 대량으로 구매했다.
또 25년 동안 5일장에서 잡화를 판매하다 아랫장에 정착한 튀김집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칠게 튀김 등을 구매했다.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건어물 가게 상인도 응원하기 위해 멸치를 구입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밖에도 국거리 밴댕이, 당근, 부추, 파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시장 상인과 대화하며 "경기가 많이 안 좋으냐", "제가 많이 팔 수 있도록 해드려야" 등 격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상인 등을 만나며 민생 현장 행보를 보였다.
"저녁에 먹겠다"라며 청도한재 미나리 7봉지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